삼천당제약, 비만치료제 복제약 개발 기대에 상한가 직행

삼천당제약, 비만치료제 복제약 개발 기대에 상한가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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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제네릭 개발 성공 소식에 주가 급등

2025년 7월 23일, 삼천당제약(000250)경구용 비만치료제 복제약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오후 2시 23분 기준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29.71% 상승한 21만35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삼천당제약이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판매 중인 비만치료제 '리벨서스(Rybelsus)'의 복제약 출시를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통과, 복제약 가능성 입증

삼천당제약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물인 리벨서스와 최고혈중농도(Cmax)약물 노출량(AUC) 수치가 모두 100% 수준으로 일치해 BE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복제약 출시의 핵심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벨서스는 GLP-1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로, 2019년 미국 FDA로부터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위고비(Wegovy)와 동일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포함하고 있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형 제형으로 환자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복제약의 경제성…생산원가 최대 70분의 1?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리벨서스 복제약 개발을 통해 생산원가를 최대 70분의 1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 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막대한 실적 개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GLP-1 계열 치료제는 단순 당뇨병 치료를 넘어서 비만 관리 및 심혈관 질환 개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향후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관심 급증…실적 반영은 언제?

현재로서는 BE 시험 성공 단계이며, 향후 국내 및 해외 인허가 절차, 임상시험 확대, 상업화 계약 체결 등 다양한 후속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BE 시험 성공은 분명 삼천당제약의 복제약 개발에 있어 중대한 진전임이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한가 흐름은 기대감에 따른 선반영의 성격이 강하지만, 삼천당제약의 제네릭 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중장기 주가 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결론: 국산 복제약, 글로벌 시장을 노리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삼천당제약의 이번 BE 시험 성공은 국내 제약업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다. 향후 GLP-1 계열 복제약의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한 리스크는 존재하므로, 투자자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임상 결과와 글로벌 진출 계획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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